올겨울 퍼스트레이디의 바람이 거세다.1940년대 그레이스 켈리부터 200년대 카를라 브루니까지,F/W런웨이를 들여다보면 세대별 퍼스트레이디 룩의 유산이 모두 담겨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클래식한 그들의 패션은 지금 당장 입어도 손색이 없을정도. 레이디라이크 룩의 변천사를 돌아보고 30대에 맞는 해법을 찾아보자.
|
Grace Kelly 허리는 조이고 스커트는 풍성하게 지적인 레이디라이크 룩의 대표 아이콘인 그레이스 켈리의 스타일은 꼭 끼는 블라우스와 풍성한 치마로 대변된다. 허리를 강조하는 실루엣을 즐긴 그녀는 싱글 버튼 재킷에 미디 길이 스커트를 매치해 우아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겨울에는 디자인이 심플하고 루스한 실루엣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코트를 매치하거나 모피 숄을 둘러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재킷 강희숙, 체크 풀 스커트 쇼핑케이스, 켈리백 메이드퀸, 블랙 펌프스 더슈.
Jacqueline Kennedy 포멀 룩을 패셔너블하게 연출한다 재키 스타일의 포인트는 딱딱한 정장 차림을 패셔너블하게 소화하는 데 있다. 단아한 디자인의 수트에 필 박스 모자와 장갑, 진주 목걸이를 매치한 일명 재키 룩은 세대를 초월한 클래식 스타일로 손꼽힌다. 또한 재클린은 디테일이 없는 단순한 디자인을 즐겼는데 지난 시즌부터 유행인 코쿤 실루엣의 코트는 이러한 재키 스타일을 재현하는 데 제격이다. 코트 안쪽에 미니멀한 원피스를 입으면 완벽한 재키 룩이 연출된다. 원피스 레니본, 핑크 코쿤 코트 앤디앤댑, 진주 목걸이 쇼핑케이스, 장갑과 모자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
|
Diana Spencer 몸매를 강조하는 길고 풍성한 실루엣 어깨 각이 살아 있는 글래머러스한 재킷과 여성스러운 H라인 스커트로 뉴 로맨틱 룩을 즐긴 다이애나. 격식을 갖춰야 하는 공식 석상에서는 노칼라 V라인 재킷이나 라운드 네크라인 재킷을 자주 입었으며 챙이 큰 와이드 햇과 클러치백을 들어 품위 있고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반듯한 어깨 라인을 살린 세미 파워 재킷에 이번 시즌 유행하는 호블 스커트를 매치해 변형된 다이애나 스타일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그레이 재킷 740612 by 지나킴, 베이지 스커트 닥스, 앤티크 목걸이 달, 블랙 와이드 햇 트리뷰토.
Carla Bruni 절제된 클래식 레이디 룩 셔츠와 기본 라인의 팬츠, 무릎길이의 하프 재킷 등 간결한 아이템을 매치하여 지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게 핵심. 단아함에 포인트를 두어 디테일이 과장되거나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옷차림은 피한다. 무채색 계열의 옷을 주로 입지만 가끔씩 보라색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콤팩트한 사각 토트백과 플랫 슈즈는 카를라 브루니의 모든 룩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 블라우스 강희숙, 그레이 팬츠 아이잗바바, 네이비 코트 레니본, 귀고리 달, 토트백 메트로시티, 플랫 슈즈 에스콰이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