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줌마에서 탈출하는 -5세 스타일링 비법

정윤맘 2008. 11. 27. 18:18

아줌마에서 탈출하는 -5세 스타일링 비법

신체적인 노화를 막을 수 없다면 관건은 ‘어려 보이는’ 스킬을 찾는 것. 모든 여성의 바람인 동안 연출은 매너, 화법, 라이프스타일, 패션, 표정, 자세 등 모든 요소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야만 풀 수 있는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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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통화할 때
통화를 할 때도 정확한 발음과 신뢰감 있는 목소리에 신경써야 한다. 말끝을 흐려 대충 넘어가는 말투, 콧소리를 내거나 숨찬 목소리로 대화하면 발음이 불분명해 의사전달이 안 되고 상대에게 답답한 느낌을 주기 쉽다. 특히 공공장소라면 통화를 간결하게 끝내는 것이 기본, 큰 목소리로 통화해 주변 사람들을 찌푸리게 하거나 너무 사적인 이야기를 들춰내는 교양 없는 행동은 삼가자. 또 영화관처럼 조용한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벨소리는 진동으로 설정해둘 것. 상대의 말을 막거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화를 확 끊어버리는 것 또한 전화 통화만으로 당신이 매너 없는 아줌마임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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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참석했을 때
처음 만나는 사람이 있을 때 먼저 다가가 간단한 자기소개를 건네면 센스 있어 보인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라면 정치나 종교처럼 서로 가치가 달라 충돌하기 쉬운 화제는 피하는 것이 좋고, 다른 사람들의 얘기에 오픈 마인드의 소유자가 될 것. 또 적절한 타이밍에 유머를 구사하는 것도 당신의 매력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의 유머에 가볍게 웃어주거나 요즘 유행하는 유머를 구사하면 훨씬 재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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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식사 도중 모욕적이거나 부적절한 농담은 삼갈 것. 입을 가리지 않은 채 재치기를 하거나 트림, 하품도 교양 없는 아줌마로 보이기 쉽다. 또 음식이나 술을 지나치게 권하는 것도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일이니 주의한다. 양식 레스토랑일 경우 일반적으로 포크와 나이프가 각각 3개 이하로 놓여 있는데 나오는 음식의 용도에 따라 바깥쪽에서부터 사용하면 된다. 식사 중 잠시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둘 경우에는 접시 양끝에 걸쳐 놓거나 서로 교차해두고 식사가 끝났을 때는 접시 중앙에 나란히 놓는다. 이때 나이프는 사용 후 칼날이 자기 쪽을 향하도록 놓는 게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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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쇼핑할 때
마트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는커녕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들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카트로 치고도 모른 척하거나 직원에게 반말을 하거나 이미 사용한 제품을 환불하기까지…. 붐비는 공간에서 쇼핑 카트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하게 되면 상대방을 모른 척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정중히 사과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쇼핑 카트에 담았다가 사지 않는 물건은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고,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떠들어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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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지 않은 것에 도전해라
전혀 해보지 않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하라는 게 아니다. 진중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주로 읽어왔다면 가벼운 감성의 일본 소설, 애들 말장난 같은 칙릿도 펼쳐볼 때라는 뜻이다. 쳐다보지 않았던 경영서나 자연과학 서적에도 한 번쯤 눈길을 주자는 말이다. 좋아하는데도 평소 건드리지 못했던 분야에 작은 흥미를 가져보자. 그냥 눈 딱 감고 ‘너도 이런 것 하니?’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온갖 새로운 경험은 체온을 1℃ 정도 높여준다. 그게 젊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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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다이내믹하게 채워라
적극 추천하는 것은 새로운 것 배우기. 요즘 성인을 위한 발레 교습이 유행인데, 발레가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도록 돕고 스트레칭과 봉 운동을 함께함으로써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휴일에는 별것 아니라도 이벤트성으로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억의 영화’ 상영하는 날을 정해 영화관에서 먹는 간식을 준비해두고 온 가족이 DVD를 감상하거나, 가족 대항 미니 마라톤을 하는 날을 만들어 경주를 해보는 등 약간의 아이디어만 있으면 매주 특별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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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휴식을 취해라
집에서는 쉰다고 해도 밀린 빨래나 청소 걱정을 해야 한다. 가끔은 완전한 휴식을 위해 호텔을 찾아라. 늘 내가 준비하던 식사를 침대에 누워 기다리고, 수영장에 누워 햇볕을 만끽하는 것은 나를 존중하는 행위다. 이렇게 채워진 에너지는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면 신경정신과를 찾는 것도 좋다.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스트레스가 풀릴 때까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언제까지라도 들어주는 의사를 고용한다고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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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좋은 것을 써라
젊어 보이는 데도 비용이 필요하다. 내게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일단 혼자 식사할 때도 나를 위한 영양식을 준비한다. 식은 밥에 밑반찬은 금물. 기초대사를 늘려주는 육류나 콩류의 단백질 식품, 부종을 방지하는 바나나와 오이 등 칼륨 식품, 불균형한 체질을 개선하는 김, 검은깨 등의 블랙 푸드를 이용한 메뉴는 건강과 몸매 개선에 좋다.
숙면을 위해 침구에 투자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다. 이상적인 베개 높이를 찾기 위해 맞춤 서비스를 받아보고, 잘 때 입는 파자마 하나도 면이 좋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고르면 아침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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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마주 보고 대화할 때 대화 내용에 시큰둥하고 관심이 없으면 자세를 뒤로 기대게 되고, 표정도 지친 듯 나이 들어 보인다. 반대로 어려 보이는 표정은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표정. 이때 아이처럼 눈이 커지고 빛을 발해 어려 보이게 된다.
관심을 표현하는 자세는 대화하는 테이블에 다가 앉는 것이 먼저다. 말하는 상대를 응시하되 뚫어지게 보기보다 3초 정도 눈을 마주치다가 잠시 시선을 바꾸는 동작을 반복하면 부드러우면서도 어린 인상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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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경 써야 할 첫인상
심리학에서는 ‘초두 효과’라는 말을 쓰는데, 처음 뇌리에 박힌 첫인상은 오랫동안 바뀌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한데, 첫인상은 얼굴을 맞댄 지 불과 몇 초 안에 만들어진다고 하니 그야말로 눈을 마주치는 순간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활짝 웃어 최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거지만, 근본적으로는 가장 강렬한 매력을 준다는 ‘좌우 대칭형 얼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약간씩은 얼굴이 비대칭이기 마련인데 음식을 한쪽으로 씹는다거나 턱을 괴는 습관, 억지로 웃는 습관 등을 고치면 비대칭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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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별로 특히 신경 써야 할 자세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흐트러지는 자세도 다르다.
O자형 다리인 사람은 골반이 따라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걸을 때 엉덩이를 안쪽으로 조이고 힘을 줘서 걷는 습관을 들이면 허벅지가 긴장되면서 다리가 곧게 서고 무릎도 펴진다.
가슴이 평균보다 큰 사람은 지탱해야 하는 무게 때문에 어깨가 구부정하고 움츠린 자세가 되기 쉽다. 그럴수록 어깨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척추를 바로 펴는 습관을 들이면 가슴이 처지는 현상도 막을 수 있고 가슴선도 더욱 매력적으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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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유용한 표정& 자세 관리법
몸이 피곤하거나 긴장이 떨어지면 표정과 자세가 처지고 비호감으로 변하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이때 의자 안쪽으로 들어앉기만 해도 긴장이 풀어져 보이지 않는다. 눈이 피로하면 찌푸리게 되므로 보조 안경을 준비하거나, 피곤해서 걸음걸이가 처질 때는 의식적으로 허리를 밀 듯이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으면 이중 턱을 만들 수 있으므로 고쳐야 하는데, 업무 중간 중간에 혀로 입 안 좌우를 밀거나 입을 크게 벌렸다가 닫는다.

자료제공 : |리빙센스
참고 서적|<동안의 기술> (웅진 리빙하우스), <매너백서>(북 폴리오)
사진|김상민, 김동오, 김래영, 김외밀 진행|정소진 기자, 김현미 기자, 최은초롱(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