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색 및 장식최근에는 민저고리보다는 반회장이나 삼회장 저고리가 많다. 또 상하를 동일한 계열의 색상으로 맞추기 보다는 보색으로 대비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러한 배색 방법은 전통적인 것으로, 동일 계열배색에 비해 색감이 훨씬 뛰어나 보인다.
아무런 장식 없이 원단의 배색만으로 옷을 완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깃, 고름, 끝동 또는 몸판의 특정부분에 포인트로 금박이나 자수를 넣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전체 손자수, 손자수 패치워크(퀼트기법), 상침(시침) 뜨기, 색동잇기 등과 같이 손바느질 정성을 기울인 것들도 많이 나와 있다.
소재 및 경향 그동안 웨딩드레스에서 주로 사용하던 레이스 소재를 과감히 한복에 도입하거나 양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려한 느낌의 나염소재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한복의 스타일이 점점 퓨전화 되고 있는 경향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 하려다 보니 기존의 한정된 소재만으로는 연출이 불가능해 양장이나 웨딩드레스 쪽의 소재로까지 폭을 넓혀 가는 것.
요즘은 옷의 맵시를 위해 대부분 깨끼(3겹) 바느질을 하므로 얇은 소재가 주를 이룬다. 특히 손으로 짠 것과도 같이 자연스런 질감이 돋보이는 옥사나 명주에 손염색을 한 빛깔고운 소재가 인기다. 겨울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소재로 도톰한 명주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명주는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겨울옷 소재로, 질감이 자연스럽고 은은한 광택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옥사나 모본단도 꾸준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옥사는 가볍고 색상표현이 잘돼 한복의 화사한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는 소재다.
이외에 국사나 수직실크, 석류단(양단류) 등도 애용되는 소재다.
체형에 따라 한복 선택하기
*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키를 커보이게 하기 위해 저고리 길이를 짧게 하고 치마길이를 길게 한다. 이때 치마폭을 너무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신발은 당연히 높은 굽을 사용한다. 치마색은 남색, 진감청, 청록색의 진한색으로 하고, 저고리색은 같은 계열의 연한색으로 코디를 하며 삼회장으로 디자인을 하면 어깨가 좁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 키가 작고 마른 체형= 치마는 어두운색을 피하고 연하면서 화려한색으로 볼륨감을 주는 게 좋다. 저고리색은 치마보다 진한 색으로 하되 어둡지 않은 것으로 해야 한다. 가급적 같은 계열의 색을 사용해 키를 커보이게 한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치마색으로 카키, 감청, 홍대추, 먹색등과 같은 진한 색을 선택해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마폭은 넓게 하고 주름은 촘촘히 잡아 풍성한 볼륨감을 살리도록 한다. 저고리는 약간 길게 하고, 목이 너무 길어 보이지 않도록 깃은 넓게 하는게 좋다. 저고리색은 밝은색으로 하는 것이 낫다.
*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 치마색은 진하게 하고, 치맛주름은 일자형으로 잡아서 날씬해 보이도록 한다. 저고리는 삼회장 디자인을 하면 좋다. 저고리에 큰형태의 자수나 금박장식은 피해야한다. 목이 굵을 경우 깃을 약간 길게 하면 목선이 길어 보여 낫다.
(자료제공 : 월간 '한복의 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