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일

더욱 더 밝고 화려해진 우리 한복

정윤맘 2008. 11. 26. 12:47

더욱 더 밝고 화려해진 우리 한복



요즘 들어 한복이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다. 한복의 색상자체가 예전에 비해 많이 밝아졌으며, 기존의 한복지는 물론 현대적인 양장지와 서구적인 옷감까지도 과감히 사용되고 있다.

한층 더 아름다워진 한복을 선보일 절호의 기회가 생긴 셈이다. 풍성한 우리명절에 어떤 한복을 입어야 체형적 결점을 보완하며 맵시 있게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자.


색상 경향

천연염색 과정을 통해 재현한 파스텔톤의 부드럽고 화사한 색상이 인기다. 동백(꽃)색, (감)홍시색, 앵두색, 하늘색, 감청색, 연보라색, 청보라색, 먹색등 모두자연에 가까운 색들이다. 이러한 색상은 오래보아도 눈에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어느 곳에서나 조화를 잘 이룬다.

디자인 경향


디자인은 복고풍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 와서는 퓨전형태의 디자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스타일은 동정이나 깃의 넓이가 넓어 목을 편안하게 감싸주고, 저고리의 길이가 가슴을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부분까지 내려와서 안정감 있어 보이는게 특징이다.

간혹 저고리의 고름을 짧게 하거나 아예 없애고 매듭단추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간편함과 심플한 멋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엔 저고리 위에 배자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 저고리와 치마만으로 외출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기 마련인데 이런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겉옷의 기능도하며 색다른 멋도 연출 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배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배색 및 장식


최근에는 민저고리보다는 반회장이나 삼회장 저고리가 많다. 또 상하를 동일한 계열의 색상으로 맞추기 보다는 보색으로 대비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러한 배색 방법은 전통적인 것으로, 동일 계열배색에 비해 색감이 훨씬 뛰어나 보인다.

아무런 장식 없이 원단의 배색만으로 옷을 완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깃, 고름, 끝동 또는 몸판의 특정부분에 포인트로 금박이나 자수를 넣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전체 손자수, 손자수 패치워크(퀼트기법), 상침(시침) 뜨기, 색동잇기 등과 같이 손바느질 정성을 기울인 것들도 많이 나와 있다.


소재 및 경향


그동안 웨딩드레스에서 주로 사용하던 레이스 소재를 과감히 한복에 도입하거나 양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려한 느낌의 나염소재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한복의 스타일이 점점 퓨전화 되고 있는 경향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 하려다 보니 기존의 한정된 소재만으로는 연출이 불가능해 양장이나 웨딩드레스 쪽의 소재로까지 폭을 넓혀 가는 것.

요즘은 옷의 맵시를 위해 대부분 깨끼(3겹) 바느질을 하므로 얇은 소재가 주를 이룬다. 특히 손으로 짠 것과도 같이 자연스런 질감이 돋보이는 옥사나 명주에 손염색을 한 빛깔고운 소재가 인기다. 겨울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소재로 도톰한 명주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명주는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겨울옷 소재로, 질감이 자연스럽고 은은한 광택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옥사나 모본단도 꾸준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옥사는 가볍고 색상표현이 잘돼 한복의 화사한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는 소재다.

이외에 국사나 수직실크, 석류단(양단류) 등도 애용되는 소재다.


체형에 따라 한복 선택하기


*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키를 커보이게 하기 위해 저고리 길이를 짧게 하고 치마길이를 길게 한다. 이때 치마폭을 너무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신발은 당연히 높은 굽을 사용한다. 치마색은 남색, 진감청, 청록색의 진한색으로 하고, 저고리색은 같은 계열의 연한색으로 코디를 하며 삼회장으로 디자인을 하면 어깨가 좁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 키가 작고 마른 체형= 치마는 어두운색을 피하고 연하면서 화려한색으로 볼륨감을 주는 게 좋다. 저고리색은 치마보다 진한 색으로 하되 어둡지 않은 것으로 해야 한다. 가급적 같은 계열의 색을 사용해 키를 커보이게 한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치마색으로 카키, 감청, 홍대추, 먹색등과 같은 진한 색을 선택해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마폭은 넓게 하고 주름은 촘촘히 잡아 풍성한 볼륨감을 살리도록 한다. 저고리는 약간 길게  하고, 목이 너무 길어 보이지 않도록 깃은 넓게 하는게 좋다. 저고리색은 밝은색으로 하는 것이 낫다.

*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 치마색은 진하게 하고, 치맛주름은 일자형으로 잡아서 날씬해 보이도록 한다. 저고리는 삼회장 디자인을 하면 좋다. 저고리에 큰형태의 자수나 금박장식은 피해야한다. 목이 굵을 경우 깃을 약간 길게 하면 목선이 길어 보여 낫다.


(자료제공 : 월간 '한복의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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