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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에는 중간 두께의 고사, 갑사, 자미사, 진주사 등을 이용하였다. 이들은 명주실로 짠 옷 감으로 광택이 있고 부드러우면서 따뜻하다. 명주는 반드시 풀을 먹여 다듬이질을 하거나 홍두깨(홍두깨로 두드리는 것)을 하여 사용하는 것이 옷 만들기도 쉽고 입었을 때 착용감도 좋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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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사, 진주사, 갑사, 고사 등은 모두 사(紗 얇은 비단) 종류인데, 명주실로 얇게 무늬를 넣어가며 짠 것으로 색상이나 문양이 매우 다양하다. 백색, 분홍, 남색, 송화색, 두록색, 자적색(紫赤色 자색이 섞인 적색), 홍색, 자주색, 주홍색, 옥색 등 다양한 색으로 염색해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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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는 생사로 얇게 짠 옷감으로 능형, 백복문, 매란문, 화접문, 칠보문, 화문, 운학문, 인화문, 운문 등의 문양을 넣고, 색상도 다양하게 염색하여 사용한다. | | |
여름 한복에는 모시, 생사, 베를 이용하였다. 모시와 베는 식물성 섬유로 올이 곱고 옷감 자체가 차갑기 때문에 여름에 입으면 시원하다. 올이 가늘어 가벼우며 시원한 고급의 여름 옷감이다. 또 생사는 약간 톡톡한 느낌이 있어 여름에 입으면 좋다. 얇게 짠 무명으로 여름옷을 해 입는 것도 위생적으로 좋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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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양단, 명주, 모본단, 수직, 무명 등을 이용하였다. 겨울 옷감은 대개 명주실로 능직( 綾織 - 날실과 씨실을 몇 올씩 건너뛰어 만나게 함으로써 빗금무늬가 나타나게 짜는 방법) 등을 짜서 옷감을 두텁게 하고 무늬를 넣어 가며 짠 것들이기 때문에 보온성이 뛰어나다. 두껍게 짠 비단에는 양단, 공단, 모본단이 있다. 양단과 모본단은 약간 도톰하며 무늬가 있는 것이고, 공단은 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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