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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옷 색을 기록한 『경국대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복에 많이 이용된 색을 남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남성 예복에는 빨강, 파랑, 녹색, 백색을 사용했고, 여성 예복에는 파랑, 빨강, 황색, 녹색, 백색을 사용하고, 그 안에 입는 치마는 다홍, 남색으로 하되 저고리는 송화색(옅은 푸른 빛), 두록색(연두색)으로 하였다. 또 『규합총서』의 염색 제조법에는 진홍, 분홍, 대홍, 목홍, 적자, 남색, 벽색, 옥색, 초록, 연초록, 진초록, 두록, 아색, 행자색, 유청색, 팔유청, 남자보라, 여자보라, 자초보라, 회색, 타색, 고려자색 등 20여 가지의 색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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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풍속화에 보이는 색을 보면, 여성의 경우 흰색과 옥색치마 ㆍ 저고리가 가장 많고, 남색치마에는 옥색, 연두, 두록, 분홍, 치자색저고리를 입고, 다홍치마에는 노랑저고리를 입은 것을 볼 수 있다. 머리에 썼던 쓰개치마는 연두색, 두록색으로 하고, 옥색 쓰개치마를 두른 것으로 묘사되었다. 앞치마의 경우 흰색, 두록색, 연갈색 등으로 묘사되었다. | | |
남성의 옷은 흰색 바지 ㆍ 저고리를 입고, 옥색이나 흰색 도포나 중치막을 입었다. 연갈색, 회색, 남색, 자색 전복을 입고, 다홍색 철릭을 입은 것으로 묘사되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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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의 옷은 흰색, 옥색, 남색, 회색이 주를 이루고, 일부에서 노랑, 연두, 두록, 분홍, 다홍 등을 입은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색이 아닌 연한 색상을 의복에 많이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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